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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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5장_사랑을 앞설 수 없다

  • john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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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어부였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과,

또한 나병 들린 사람과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내용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질병을 치유하신 일이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에는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는 장면이 나온다.

나병환자가 예수님 앞에 엎드려 참으로 겸손한 태도로 병 고쳐주시기를 간청했더니

예수님께서는 그의 몸에 친히 손을 대시며 병을 치유하셨다.

여기서 주목해 보고 싶은 것은 예수님께서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셨다는 사실이다.

율법에 의하면 나병환자는 격리생활을 했어야 했기에

나병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로 가까이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환자의 몸을 만져서도 안 됐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나병환자에게 친히 손을 대시며 그의 질병을 고쳐주셨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셨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저 나는 율법보다 위에 있는 자이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셨을까?

이것은 한 영혼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이었다.

율법보다 중요한 것이 한 영혼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의 연약함을 친히 어루만지시며 그를 고쳐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종종 율법을 뛰어 넘으시면서 까지 당신의 사역을 해 나가셨는데,

이것은 결국 영혼을 사랑함이 가장 위대한 율법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영혼을 가장 귀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것이 영혼을 사랑하는 일이었으니,

나 또한 영혼을 사랑함이 내 삶 그 어떤 것보다 우선이 되어야 함을 깨닫고 결단해야 한다.

사랑은 가장 으뜸이 되는 계명이기에 이 사랑이 없이는 어떤 율법조항을 다 행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고수해온 전통이나 기준, 가치들이 결코 이 사랑을 앞설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서로 사랑하는 일보다, 기준을 정하고, 전통을 내세우고, 규율을 강요하는 일에 더 열심일 때가 많다.

그래서 여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정죄하고 비난한다.

물론 공동체 안에 질서도 있고, 기준도 있고, 규율도 있고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이러한 것들이 사랑하는 일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사랑의 마음이 가장 앞서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이의 허물이 보일 때 오히려 그 사람의 연약함으로 인해 가슴아파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면서도 그 영혼이 병든 것을 긍휼히 여기게 된다.

이런 사람이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며, 격려하는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도 자주 그저 내 기준에, 우리의 전통과 규율에 맞지 않는다고

다른 이들을 비난하기만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것은 바로 영혼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도 이를 기억하며 영혼 사랑에 더욱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먼저 예수님께로부터 그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다른 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받은 은혜에 합당하게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