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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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8편 - 고난앞에서의 진단과 처방

  • 느헤미야강
  •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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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새벽기도회

 

고난앞에서의 진단과 처방

시편 38:1-22

 

시편 38편 말씀은 어거스틴이 자기의 죄를 깨닫고 참회하면서 즐겨 암송하던 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시는 내용을 보면 시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참회의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편 38편은 제목을 보면 다윗의 기념하는 시라고 했습니다. 기념하는 시라는 말은 하나님을 기념하기 위한 시라는 뜻입니다. 원문은 르하르키르로 기념, 기억케 하기 위하여 라는 뜻을 다 포함합니다.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하여, 자랑스럽지 못하거나 좋지 못한 내용이라도 기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1절에서부터 다윗은 뭐라고 했습니까?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시편 38:1).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분노하시는 까닭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바로 우리가 범한 죄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난앞에서 그 원인이 자신의 죄 때문임을 인정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말씀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 징계로 인한 심각한 어려움 중에 있습니다.

3절과 7절에서 다윗은 자기 살에 성한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5절에서는 상처가 썩어서 악취가 난다고 했습니다.

6절에서는 자기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다고 했고,

7절에서는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8-9절에서도 다윗은 자기의 아픔을 피곤, 상처, 불안, 신음, 탄식 같은 말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절에서는 자기 심장이 뛰고 자기 기력이 쇠하고 자기 눈의 빛도 자기를 떠났다고 해서 눈까지도 흐려졌다고 했습니다.

17절에서는 자기가 넘어지게 되었고 자기의 근심이 항상 자기 앞에 있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겪는 고난은 이런 질병뿐만이 아닙니다.

자기를 대적하는 원수들 때문에도 다윗은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시편 38:12).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시편 38:19-20).

이렇게 다윗은 한편으로는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질병 때문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원수들의 모함과 음모 때문에, 너무나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척이 다윗을 위로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11절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시편 38;11).

자기가 사랑한 사람과 가깝게 지냈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친척들이 모두 다윗을 멀리하고 돌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다윗으로서는 자기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완전히 혼자 버려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말씀을 보면 다윗은 이렇게 비참한 상태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를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분노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자기에게 닥친 이 모든 고난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그 모든 고난을 바로 자기의 죄와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의롭고 진실하신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의 불의와 거짓을 징계하셔서 고난을 겪게 하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4절을 보면,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18절에서도,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시편 38:18).

다윗은 자기의 죄를 고하고 자기의 죄를 슬퍼한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했고 그 처방은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지 않으면 설사 질병에서 낫게 되고 원수의 모함이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해도 또 다른 어려움과 시련이 닥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질병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고 원수의 모함과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했지만 가장 우선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정확하고 참된 처방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을 때마다 어려움의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도 오늘 시편 38편에 나오는 다윗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아무리 작은 어려움에 대해서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기보다는 조건이나 형편에 대해서 원망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불평하기 쉽습니다. 또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도 어떻습니까?

다윗은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만 치료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처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그 뿌리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러기에 질병과 원수에 시달리면서도 오히려 하나님께 간구하는 태도를 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21-22절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시편 38:21-22).

 

바라기는 우리 역시 오늘 시편 38편에 나오는 다윗처럼 어려움을 당할 때 환경과 다른 사람을 탓하기에 앞서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다윗처럼 어려움을 뿌리에서부터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