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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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9장 내가 어떤 사람인가는
- 느헤미야강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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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수) 새벽기도회, 찬송가 425장
사무엘하19;1-43 (19:31~39)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위기를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지니고 있는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위기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평소에는 숨겨져 있던 적대감이나 공격성 혹은 비겁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는 충성이나 성실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성숙해져 있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 또한 위기를 통해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 이후에 예언하신대로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압살롬의 쿠테타로 자신의 보좌와 도성을 버리고,
심지어 요단강까지 건너 도피해야 할 정도로 커다란 위기를 맞이합니다.
사무엘서는 다윗에게 닥친 위기를 통해 다윗 주변에 있는 인물들의 속성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마음 속에 깊은 분노와 상처를 숨겨두었다가 때가 되면 처절하게 응징하는 피해망상 내지 피해의식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대상이라면 그가 자신의 형제이건 아버지이건 가리지 않았던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윗의 군사령관이었던 요압은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에 아랑곳없이 또 다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윗을 협박하는 무정한 인물이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권력에 걸림돌이 되는 아마사를 비겁한 방법으로 죽여 버린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다윗이 경황없이 도망가는 틈에 다윗의 환심을 사 둠으로써 주인 므비보셋을 속이고
그의 재산을 탈취하려는 시바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윗이 피난길에 올랐을 때 저주를 퍼부었던 시므이는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복귀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가장 먼저 달려와 다윗을 영접하는 간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위기는 인간 본성의 연약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시험대가 되는 한편,
위기는 주군을 향한 뿌리 깊은 신뢰와 충성, 그리고 헌신을 나타내는 시금석이 되기도 합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자신의 종 시바가 자신과 다윗을 속이고 자신의 재산을 탈취하려 했음에도
거기에 연연해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충성과 결백을 증명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길르앗의 바르실래 역시 위기 앞에서도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32절)
바르실래는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머무르는 동안 다윗에게 식량을 공급했던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요단강을 건너기까지 다윗을 배웅하기 위해
다윗을 따라왔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그를 아예 예루살렘으로 같이 데려가고자 했습니다.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33절)
그러나 바르실래는 다윗의 호의를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아 다윗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아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34~35절)
그는 나이 많아 늙었지만 그는 탐욕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나이 많은 부호 바르실래는 자신의 재물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있어야 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노년은 참 향기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나아가 바르실래는 자신의 아들 김함을 다윗에게 부탁하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대신하여 다윗을 섬길 수 있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37절b)
다윗은 그러한 바르실래의 청을 기꺼이 들어줌으로써 바르실래의 호의와 우정을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다윗에게 닥친 ‘위기’는 요단강 건너편에 살고 있는
바르실래라는 인물의 충성이 드러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충성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달리 했던 시므이의 모습과 비교되고 있기에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바르실래의 충성을 보면서 은혜요 도전이 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지녀야 하는 충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바르실래는 상황을 따지지 않고 충성했습니다.
다윗이 쫓기는 상황에서 다윗을 공궤했다는 것은 자칫 자신의 생명은 물론
자신의 가문이 멸족할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만약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군에게 패했다면 바르실래는 대역 죄인으로 그 죄를 물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자신 앞에 어떤 위험이 닥쳐올 것인지 미리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르실래는 자신의 충성의 대가로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무사히 요단강을 건너가기까지 다윗을 배웅했지만
그는 다윗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겠다고 함으로써 자신의 충성이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르실래는 자신은 물론 자신의 아들까지 대를 이어 충성하고자 했습니다.
다윗의 신하가 되지 않더라도 바르실래의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아
얼마든지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나이 많아 더 이상 자신이 다윗을 도울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아들이 다윗의 곁에 있게 하여 자신의 충성이 대를 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충성이 이와 같기를 기도합니다.
충성이란 나의 상황을 따지는 것이 아니며 대가를 바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충성이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세례 요한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 그리스도만이 존귀케 되기를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우리가 있어야 하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우리가 가진 시간과 물질과 건강을 주님을 위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도 우리는 ‘무익한 종’일 뿐임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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