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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묵상: 12.17(수) 아리마대 요셉, 요한복음 19:38-42

  • 최고관리자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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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38–42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본문 해설

아리마대 요셉은 평소에는 믿음을 조용히 숨기던 사람이었다. 

그는 공회 안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의 시선과 정치적 압력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지 못한 채 조용히 지내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모든 제자가 두려워 숨어버린 바로 그날, 

요셉은 침묵을 깨고 일어섰다. 

예수님의 시신을 책임지기 위해 총독 빌라도에게 직접 나아갔고,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냈다. 

그 한 걸음은 그의 인생 전체를 걸어야 하는 결단이었지만, 

그는 마침내 자기 두려움을 넘어 주님을 향한 사랑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니고데모의 헌신이 말해준다. 

믿음은 평소의 말보다 결정적 순간의 선택에서 드러난다. 

진짜 사랑은 편안할 때가 아니라, 

위험과 손해가 있을 때 비로소 증명된다. 

하나님은 조용히 믿음을 품은 자를 때가 되면 반드시 사용하신다.

 

우리는 종종 나의 때를 정하고,언젠가는 더 용감해지면, 더 준비되면, 

더 괜찮아지면…그때 주님을 더 온전히 따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말한다. 

“때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이다.” 

아리마대 요셉은 완벽해서 헌신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예수님의 사랑이 자신의 두려움을 이겼기 때문에 그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도 그 결단의 자리에 서야 한다. 

누군가가 믿음을 숨기던 나에게 묻는다.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요셉은 그 질문 앞에서 침묵 대신 사랑을 선택했다. 

두려움 대신 헌신을 선택했다. 

세상의 시선 대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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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때로 숨겨져 있지만, 

하나님은 적절한 순간에 믿음의 사람을 사용하신다(에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