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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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토) 베드로도, 마리아도 아니었다_요201-10
- 느헤미야강
-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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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예수님께서 계실 그 무덤을 찾은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 요한도,
예수님을 위해 끝까지 가겠다던 수 제자 베드로도,
더 더구나 한때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귀 기울이고
그 분께 향유를 부으며 장사를 예비하던 마리아도,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도 아닌,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다.
다른 복음서엔 여러 여인들이 언급됐지만...
사도 요한은 왜 막달라 마리아만 언급했을까.
유독 이 여인의 이야기를 더욱 알리고 싶었던게 아닐까.
사람이 살아 생전 함께 있을때 “사랑한다”며 말하는건 쉽다.
그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진심인가 하는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죽은후에 가장 슬퍼하는 그 사람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을까...
아니 죽은후에 죽은자가 살았을 때에 보인 말과 행동을 기억하고
보고싶어 하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아닐까...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자신의 끔찍하고도 추한 과거에서 헤어난만큼이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나보다.
예수님께 고침받고 사랑받았던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갔을까?
제자들조차도 예수님 무덤을 찾을 생각은커녕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꼭꼭 잠그고 똘똘 뭉쳐 숨어있질 않은가?
이 막달라 마리아,
살아계신 예수님도 아니고 죽은 시신이나마 보고 싶어
마음에 사무쳐서 벌그렇게 얼굴이 상기되어
헐떡거리며 무덤에 달려 왔을 그 여인의 얼굴을 그려본다.
그런데...
이미 당신을 찾아 올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막달라 마리아보다도 더 일찍 일어나
자리를 말끔이 정리하고 기다리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의 마음도 보인다.
평소에 사랑하던 요한이 먼저 올까?
다소 혈기가 좀 있긴하지만 궂은 일 마다않던 베드로를 먼저 보게될까?
아니면 죽었다가 살려주었던 나사로가 오지는 않을까?
혈루증 앓았던 여인은?
용서받았던 수가성 여인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시는 예수님의 눈에 나타난 여인은
다름 아닌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아닌가?
오늘 갑자기
이 막달라 마리아가 어떻게 생긴 여인인지 너무 궁금해진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하곤 부끄러워진 내 자신을 발견한다.
이 여인보다도 더 추했던 나 자신…
일곱 귀신 들린 이 여인인들 과거에 자신이 어떤 짓을 했던간에,
그 안에 있던 귀신이 한짓이었지 그 여인이 한 짓은 아니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이것 저것 조금 힘들다며 입에 (dog)거품 물고 살던
추악한 인간이 아니었던가?
그 여인보다도 더 추한 나를 말씀으로 만나 주시고
오랜 세월을 거쳐 치유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이나마 뵈옵고 싶어 아직 어두울때에
예수님께 찾아 온 그 여인에 비하면
나는 매일 매일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일에
그 갈망함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었던가 말이다.
이젠 좀 살만하다며...
이젠 좀 나아졌다며...
이 시간에 그 여인의 열정이 나를 가슴 여미게 한다.
그리고 그 여인보다도, 어느 제자들보다도
먼저 그곳에서 일어나 기다리고 계신 예수님의 끈질긴 사랑이 나를 울린다.
날마다 나를 보고 싶어서 “교제하자”며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시는
주님이 나를 한없이 울린다.
요한복음 묵상이 끝나기 전에
나의 식어진 가슴이 다시 회복 되도록 기도하려한다.
우리 새생명교회 공동체 식들들의 가슴을 위해서도 기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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