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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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목) 포도나무와 가지, 그리고 사명

  • 느헤미야강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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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하여 1년 내내 수고한다.

뿌리는 땅속에서 각종 영양분과 수분을 있는 힘껏 가지로 올린다.

가지는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모진 비바람과 혹독한 태풍 그리고 뜨거운 태양을 견디는 것은

맛있는 열매로 숙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곤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고 남에게 준다.

스스로 취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사랑의 열매입니다.

그렇게 1년 동안 고생하며 만든 귀한 열매를

새와 동물과 그리고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계획이라서가 아닐까?

나무는 그것을 이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어디 1년으로 그치는 것만이 아니다.

그 다음 해도 그리고 그 다음 해도 나무는 그렇게 산다.

그게 나무의 사명이다.

나무는 사랑의 열매라는 사명을 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내게 주시는 도전의 말씀이 있다.

내게도 열심히 수고하여 얻은 것 남의 유익을 위해 쓰라 하신다.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이유는

모든 것은 사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가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이

내가 갖고 있는 시간, 재능, 물질뿐만 아니라

실은 내 몸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태어난 것도 내 의지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나의 배경과 환경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부모를 택한 것도 아니고 나의 성격과 소질도

사실 내가 배양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써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만들어졌기에 그분의 의도대로 살아야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이지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 손에 들려진 은과 금.

그것은 사랑의 열매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잠시 가진 것이나 곧 내놓아야 할 것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학개 2:8)

그것은 사랑의 열매가 되어야 한다고

선지자가 오늘 내게 외친다.

 

저수지에 물이 있는 것은

계곡이 아낌없이 물을 흘려 보냈기 때문이다.

저수지도 물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수로를 통해 논과 밭으로 흘려 보낸다.

그래서 곡식이 자라고 꽃이 피며 열매가 맺어진다.

흘려 보내는 것은 사명이다.

내가 가진 물질, 재주, 그리고 능력은 흘려 보내라고 주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라는 것을,

그것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이 나의 과제임을.

쌓이기만 하는 저수지는 언젠가 터진다.

흘려 보내라고 만든 것이 저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