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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화) 복음이 세우는 가정의 질서와 사랑, 골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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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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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화) 복음이 세우는 가정의 질서와 사랑, 골3;18-21
골로새서 3:18-21의 말씀은 당시 사회의 일반적인 가정 규범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질서’와 ‘사랑’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흔히 ‘가정 규범(가정 교훈)’이라고 불리는 단락으로,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님”이 계시며, 인간의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기준이 되는 말씀입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가 살던 시대는 로마 제국의 가부장적 문화와
군대에서는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절대 원칙이었고,
가정과 사회에서도 ‘윗사람의 말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덕목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날도 부모, 고용주, 교사, 법 집행관, 정부, 코치,
누군가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순종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질서는 공동체가 유지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혼돈을 미덕으로 보지 않으며,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골로새서 3:18-21은 단순히 “질서를 유지하라”는 말을 넘어서,
그 질서의 중심에 “주님”을 두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복종하라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라고 말하고,
남편에게는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라고 명령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은 ‘섬김의 책임’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아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머리로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권위는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이 성경의 관점입니다.
“범사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말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순종이 “주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녀의 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영적인 행위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순종은 강요된 복종이 아니라 신뢰에서 나오는 자발적인 반응이 됩니다.
그래서 21절은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부모의 말과 태도가 자녀를 억압하고, 자녀의 마음을 찢어놓고,
자녀로 하여금 ‘나는 소중하지 않다’라고 느끼게 만든다면,
그 가정은 더 이상 복음의 질서가 아니라 세상의 폭력을 닮은 구조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권위는 자녀를 부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녀를 세워주고, 격려하고, 복음 안에서 자라게 하기 위한 권위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한다는 것은 단지 한두 번 야단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빼앗는 방식으로 대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중심에는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복종시키셨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아버지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셨고,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복종’은 열등함이나 강요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기의지를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입니다.
남편의 사랑 없는 지배, 아내의 억눌린 복종, 부모의 일방적인 명령,
자녀의 두려움에 기반한 복종은 모두 복음이 말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골로새서 3:18-21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의 가정에서 권위는 어떤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그 마음을 낙심시키는 사람인가, 아니면 살려주는 사람인가?”
군사 문화가 말하는 복종은 명령과 두려움으로 움직이지만,
결국 이 본문은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가, 질서와 사랑, 권위와 섬김,
순종과 자유가 조화를 이루는 ‘하나님의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부르심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모두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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