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8.9(금) 딤전3장_영적인 가족

  • 느헤미야강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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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3_ 거룩한 가정

 

사도는 이어서 당시의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두 직분에 대해 설명합니다.

당시 교회는 오늘과 같이 별도의 건물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의 집 중에서 함께 모여 예배 드릴만한 곳을 찾아 모이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정 교회라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모이는 수는 달랐지만, 많아야 50명 정도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였던 가정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감독”(1)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감독이라 불리는 사람들과는 꽤 다릅니다.

이들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도에 의해 혹은 공동체에 의해 지도자로 세움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평신도 목회자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교회 운영과 교인들의 삶을 돌본 사람들입니다.

 

사도는 감독으로 세움받을 만한 사람의 자격에 대해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는 먼저 감독의 직분을 맡고 싶어하면,

그는 훌륭한 일을 바란다고 하겠습니다”(1)라고 말합니다.

즉 한 교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그럴 만한 자격을 먼저 갖추어야 합니다.

 

먼저, 복음적인 성품이 있어야 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으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 하며”(2),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난폭하지 아니하고 너그러우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3).

이것은 몇 가지의 예일 뿐입니다.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빚어내신 변화의 열매가

성품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 입교한 사람도 안 됩니다”(6)라고 못박습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섬기는 것은 인간적인 지혜와

인간적인 덕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너무 빨리 영적 지도자의 자리에 서면 교만해져서

오히려 신앙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의 증거를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한 아내의 남편”(2)이어야 합니다.

당시 그리스-로마 도시에서도 한 지역의 유지 중에서

영적 지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당시 세속적인 기준에 따라 처첩을 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삶을 청산하지 않았다면 감독으로 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는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언제나 위엄을 가지고 자녀들을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4)라고 말합니다.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어야

영적 가정인 교회를 잘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5).

이렇게 모든 영역에서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이라야”(7)

믿음의 공동체를 잘 지도하고 바깥 사회에 모범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사도는 집사”(8)에 대해서도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집사는 감독을 도와 교회가 잘 운영되도록 섬기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집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의 덕성을 제시하는데(8-9)

표현은 다르지만 그 의미는 감독의 경우와 같습니다.

믿음 안에서 성령으로 변화 받은 성품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함부로 집사의 역할을 맡기지 말고

먼저 이런 기준에 맞는 사람인지를 알아 보라고 요청합니다(10).

집사의 직분은 여성에게도 맡길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도 조건은 동일합니다(11-12).

이렇게 직분자의 자격을 따지는 이유는 그런 사람만이

이 직분을 수행하면서 본인 자신의 믿음에도 유익을 얻고

믿음의 공동체에도 유익을 끼치기 때문입니다(13).

 

그런 다음, 사도는 하나님의 가족 가운데서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그대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15)라는 말로 이 편지를 쓰는 목적을 밝힙니다.

여기서 사도는 교회가 영적인 가족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가족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15).

그래서 감독의 자격에 대해서도 자녀들에게 존경 받은 아버지여야 한다고 했고,

집사에 대해서도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하늘 아버지를 모신 확대된 가정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식구들은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대합니다.

그것을 사도는 경건의 비밀”(16)이라고 부릅니다.

이 대목에서 사도는 초대 교회에서 불렀던 찬송가 가사를 적어 놓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 역사가 교회라는 새로운 가정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신비한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그 교회의 한 지체가 된 것도 신비요,

그 교회를 위해 어떤 직분으로든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영예입니다.

 

묵상: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는 영적 가정이요,

교회로 모인 사람들은 모두 영적 가족입니다.

하늘 아버지 아래 모두가 형제요 자매입니다.

이 가정은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이 가정의 가장이 진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가정은 진리가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 받아 진리를 삶으로 드러내 보여야 합니다.

각자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그렇고, 교회로서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가 감독과 집사의 자격 조건을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써 바울 사도는 모든 신앙인이 추구해야 할 높은 이상을 제시한 것입니다.

어떤 직분에 세움을 받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모든 믿는 자들이 바라고 추구해야 할 높은 이상을 제시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 교회의 한 지체인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거룩한 성품의 변화와 삶의 변화가 날로 깊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내가 속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영적 가정으로서 더 깊이 사랑으로 묶이고 또한 진리를 드러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