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5(화) 말이 아닌 손으로 드러나는 믿음, 디도서 3;14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딛3:14)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크레타 교회 성도들이 신앙의 진실함을 삶으로 드러내도록 가르치라고 권면합니다. 크레타 문화 속에서는 게으름과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만연했지만, 바울은 그런 세상 한복판에서 성도들이 ‘열매 없는 자’가 아니라 ‘선한 일에 헌신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자는 도덕적 권유가 아닙니다. 믿음이 삶으로 열매 맺기 위해서는, 실제로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행동하는 헌신이 따르도록 ‘배우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는 시간이 걸리고, 마음을 쏟고, 실천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헌신을 말로만 하거나, 실제로는 깊이 경험하거나 행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익숙한 척, 열심히 하는 척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나 독서, 혹은 영적 실천들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이지만, 실제 삶에서는 헌신과 실행이 따르지 않을 때, 우리의 열망은 공허한 말로만 남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선한 선택’과 ‘누군가를 돕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진정한 제자의 길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바울이 말한 ‘좋은 일에 힘쓰는 삶’은 단지 생각하거나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준비하며, 다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실질적으로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오늘도 “축복이 필요한 사람에게 축복이 되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말 대신 실제적인 도움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일. 그것이 선한 열매를 맺는 삶이며, 진정으로 생산적인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지금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나요?
이번 주, 그 사람의 필요를 구체적으로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나는 혹시 지금, 누군가를 돕기 위한 행동을 ‘핑계’로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그 핑계를 떨쳐내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섬길 방법을 오늘 실천해보십시오.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