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50806(수) 인간의 한계와 손에 들린 것, 출애굽기 4;1-5

  • 최고관리자
  • 2025-08-05
  • 163 회
  • 0 건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전, 그는 장인의 양떼를 돌보는 광야의 평범한 목자였습니다.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 왕궁에서 자란 특별한 배경이 있었지만, 동족을 학대한 이집트인을 죽인 후 도망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없었습니다.

 

그런 모세를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부르셨습니다. "가서 내 백성을 이끌어내라." 하지만 모세는 당연히 두려워했고, 말합니다.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출 4:1)

 

모세는 과거의 실패와 사람들의 불신, 자신의 부족함을 근거로 하나님의 사명을 거절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과거나 능력을 문제 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출 4:2)

 

그의 손에는 평범한 지팡이 하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지팡이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땅에 던져졌을 때, 뱀이 되었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꼬리를 잡자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지팡이는 더 이상 평범한 막대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가 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기적의 예시가 아닙니다. 모세 자신에게 주신 신앙의 훈련이자,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시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능력을 사용하시려 한 것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나는 준비가 안 됐습니다”, “내가 가진 것은 별것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실패, 사람들의 시선, 내 안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사명을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묻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 하나처럼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기적적인 표적을 보여주시진 않을지라도, 약한 우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 하나님의 손에 순종하여 들려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