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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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화), 완전한 희생, 히브리서 9;11-12

  • 최고관리자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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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AD 60~70년경, 유대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쓰인 서신으로, 구약의 제사 제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대조하면서, 믿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질 것을 권면합니다. 특히 본문이 속한 9장은 구약의 성막, 제사장, 제물 등 모든 구약의 예배 체계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본문(9:1112)에서는 두 가지 중심 개념이 부각됩니다예수님은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백성을 대표하여 지성소에 들어갔다면, 예수님은 참된 하늘 성소에 들어가 우리 모두를 대표하여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예수님의 제사는 단 한번의, 자기 피에 의한 희생이었습니다. 구약에서는 매년 반복적으로 염소와 송아지의 피를 드려야 했지만, 그 피는 죄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못했습니다(10:4).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으신 자신의 생명을 단번에 드림으로써,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이는 율법 아래 반복되던 종교적 제사 제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구원의 방식이며, 그 자체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완성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는 이 관계를 무너뜨렸고,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서 멀어진 존재,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놓였습니다(3:23, 2:1). 그 어떤 종교적 노력, 선행, 도덕적 개선도 이 단절된 관계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만족되어야 하며,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9:22).  

예수님은 죄 없는 삶을 사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의 의로움을 위해 살지 않으시고, 우리 죄인을 위한 대속 제물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그분의 십자가는 단순한 고난의 표지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진 완전한 제사이며, 그 피는 지상 성소가 아닌 하늘 성소에 뿌려진 영원한 언약의 피였습니다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구원의 유일한 길이었으며, 그 희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의롭다 칭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려움과 형벌이 아니라,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4:16). 예수님의 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우리는 다시 그분의 목적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새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이는 단지 죄의 용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변화된 삶을 의미합니다아담이 처음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며 교제했던 그 친밀함이, 예수님의 희생으로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우리의 죄를 덮어주신분이 아니라, 그 죄를 완전히 제거하신분이십니다. 그분은 단 한 번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속죄를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려움 속에 숨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분 앞에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살아가는 예배자입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2)

 

오늘, 그 완전한 희생을 신뢰하고, 그 사랑 안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