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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목) 어두운 시대에 믿음을 지키는 길, 유다서 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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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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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는 예수님의 형제 유다에 의해 기록된 짧지만 강력한 권면의 편지입니다. 전체적으로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와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을 지키라는 권면이 중심 주제입니다. 이 서신은 말세에 있을 교회의 타락과 혼란을 미리 경고하면서,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유다서 1:17–23은 유다서의 후반부로, 앞에서 거짓 교사들의 실상과 하나님의 심판을 강하게 언급한 후, 이제 참된 성도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이웃을 도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신실한 성도들은 세상의 타락과 혼란 속에서도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긍휼과 경계의 균형을 가지고 타인을 도우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유다서의 저자는 마지막 때를 살아갈 성도들에게 한 가지를 가장 먼저 당부합니다. 바로, “사도들의 말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17절). 사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습니다. 말세가 되면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경건을 조롱하며, 신앙을 비웃는 자들이 일어날 것이라고요(18절). 이런 사람들은 공동체 안에 혼란을 일으키고 분열을 조장하는데, 결국 성령이 없는 자들, 곧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 없이 육신의 감각과 이익만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19절).
하지만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길은 분명합니다.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우리는 더욱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합니다(20절). 믿음이란 단순한 동의가 아니라, 우리 삶을 세우는 기초이자 토대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 곧 단순한 입술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연결된 기도로 자라납니다.
믿음의 길을 걷는 자는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자신을 지키는 자입니다(21절). 주님의 사랑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떨어뜨리는 유혹이 많은 시대에, 그 사랑을 기억하고 안에 거하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열쇠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신앙의 여정은 결국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인한 영생”을 향한 기다림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전부가 아니라는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끝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믿음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유다는 성도들에게 연약한 자들을 향한 책임도 함께 강조합니다. 신앙에 의심이 있는 자를 보면, 긍휼히 여겨야합니다.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으라는 뜻입니다(22절). 더 나아가, 죄의 불 속에 빠져가는 이들을 끌어내라고 명령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성도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경솔하게 할 수 없습니다. 유다는 “두려움으로 하되, 그 옷까지도 더럽게 여기라”고 말합니다(23절). 이는 죄 자체를 혐오하고, 그 영향에 물들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사랑은 무분별한 수용이 아니라, 거룩한 경계와 함께 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 짧은 몇 구절 안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주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진리를 거부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정욕과 감각을 따라 살아가며, 신앙은 점점 더 조롱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일수록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긍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긍휼과 영생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나 혼자 지키기 위한 도피처가 아니라,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용기이며 사명입니다. 이 시대,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유다서가 예고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경건하지 않은 정욕, 신앙을 조롱하는 문화, 성령을 외면한 교회 활동, 그리고 분열과 혼란이 교회 안팎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시대 속에서도, 성도들이 자신을 지키며,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는 말씀을 붙들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우리 곁의 연약한 자들을 향해 차가운 판단이 아니라 따뜻한 긍휼로, 게으른 관망이 아니라 뜨거운 구원의 손길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영생의 소망을 기다릴 것입니다. 이것이 유다서가 어두운 시대의 성도에게 들려주는 강력한 외침입니다.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소망의 사람, 사랑의 사람, 긍휼의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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