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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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책임과 의무를 넘어설때 - 마5;38-48

  • 느헤미야강
  • 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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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절,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
40절,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라
 
상대방이 오른뺨을 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왼손으로 치거나 오른손 등으로 쳐야 된다.
이것은 야비하고 모욕적인 행위가 된다.
 
기본적으로 유대 동해보복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보복해야 된다.
원수 갚으라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원수 갚은 일을 한번으로 끝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하나님의 배려 때문이다.
 
한편,
출애굽기나 신명기에 따르면
겉옷을 전당잡거나 압류한다면
그날 해가 지기 전에 돌려보내도록 규정돼 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한 관계로
겉옷이 밤에는 덮고 자는 이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라 하셨다.
 
참고로,
성경에서 속옷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팬티 개념의 옷이 아니다.
대개 유대인들은 별도의 속옷을 입지 않고
무릎위까지 길게 내려오는 사각팬티처럼
겉옷처럼 입는 것이다.
유대인들에게는 평상복과 같은 옷이다.
그리고 실제로 겉옷은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머리를 넣는 입는 망토같은 형태의 옷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겉옷이 속옷보다 더 값이 나간다.
그러니 어떻게 속옷을 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가 무엇을 원하거든
밤에 덮고 자는 생명역할까지 하는 겉옷을 주듯이
귀한 것을 나누라는 의미이다.
 
생명을 나누는 것은 자신의 권리와 소중함까지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언젠가 나누었던 묵상이다.
 
누군가 평상복같은 속옷을 요청할 때
그것을 내 주는 것은 귀한 일이다.
누군가가 오리를 가 달라하면
오리를 함께 가 주는 것 복된 일이다.
 
오늘 본문은 산상수훈의 팔복을 말씀하신 후
구체적인 삶의 내용을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즉, 하나님나라 백성됨의 원리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녀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속옷을 달라해서 속옷을 주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해주는 것
오리를 가주는 것
그것은 책임이고 의무이다.
 
그러나 겉옷까지 내어주는 것
눈과 이로 갚는것을 넘어서는 것
오리를 가주는 것
하나님 자녀됨은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다.
책임, 의무, 당연함을 넘어서
사랑을 더해 베풀고 나눠주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책임과 의무를 넘어, 당연함을 넘어
사랑을 더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43절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웃, 원수를 사랑하는 것 잘 못한다.
여전히 화나고, 분노하며 오랜 시간이 걸린끝에서야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정말 고민하게 되는 것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아주 서툴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먼 이웃, 가까운 이웃
원수를 생각하기 전에
내 주변에 나를 사랑해줬던 사람들과
내가 당연히 사랑해야 할 가족들의 사랑부터
온전히 바르게 시작하는 것도
그 사랑의 실천이 되겠다는 마음이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