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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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목) 고전8장_믿음의 공동체, 오직 사랑으로만

  • 느헤미야강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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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시에는 다른 로마 도시들처럼 신전들이 많이 있었고

신전 마다에서 제사가 올려지고 있었습니다.

제사에는 짐승을 잡아 제물로 사용했습니다.

제물로 드려진 고기의 일부는 태워 바쳤지만 일부는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남은 고기는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로서는 제사에 드려진 고기와 그렇지 않은 고기를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사에 드려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그 문제로 늘 근심해야 했습니다.

반면 아무 거리낌 없이 제사에 드려진 고기를 먹고

신전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먹지 않는 사람들은 먹는 사람들을 자유주의자라고 비난 했고,

먹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사람들을 무식하다고 깔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 사도에게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해 달라고 편지를 써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1)라고 운을 뗍니다.

여기서 지식4절부터 8절까지에 기록된 지식을 뜻합니다.

즉 우상이란 아무 것도 아니며(4) 신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지식(6)을 말합니다.

그런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시장에서 아무 고기나 사다 먹고

또한 신전에 가서 잔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10).

하지만 교회 안에는 그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7).

그들은 제사에 드려진 음식에 귀신이 붙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먹으면 심한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바울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신전 제사 잔치에 참여하여 먹고 마시게 되면

그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제사에 드려진 음식을 먹고

그로 인해 가책에 짓눌릴 것을 염려합니다(10).

그것은 믿음의 형제 자매로 하여금 죄 짓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지식에 따라서 마음 대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이 연약한 지체의 믿음을 흔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권고합니다.

 

바울 사도가 제시하는 행동 원리는 믿음의 형제 자매에게 덕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나의 지식과 자유로 인해 형제 자매 중 한 사람이라도

믿음을 잃어 버리게 되면 그것은 엄청난 죄를 짓는 것입니다(12).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죽임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11).

이 대목에서 바울 사도는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13)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자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형제 자매의 구원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묵상:

선택과 판단을 하는 데 있어서 바울 사도의 원칙은

언제나 나의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의 구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있었습니다.

그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어떻게든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것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자유에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이익이나 자유는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인들에게도 그 원칙을 제시합니다.

각자 자신의 이익이나 자유를 도모하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오직 사랑으로만 세워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입니다.

기독교는 홀로 지식을 쌓거나 득도를 향해 노력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런 차원이 기독교에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연합하여 공동체를 세우는 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사랑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사랑의 한계를 거듭 시험하는 사람들과 연합하여 살아가야만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사랑 안에서 향해 자라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언제나 공동체를 통해 시험 받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의 믿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 봅니다.

나의 이익, 나의 의견, 나의 입장이 아니라 나에게 붙여주신

연약한 지체를 위한 사랑이 나에게 더 중요한지를 물어 봅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나의 믿음의 중심을 바로 잡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김성민목사 19-06-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고전8:13

      고린도교회의 문제중의 하나는 고기를 먹는 문제였다.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대부분의 고기는 우상에게 제사를 지냈던 고기가 시장에 유통되었었다. 그래서 우상의 재물로 쓰인 고기를 먹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는것이 당신 교회 안에서 큰 이슈가 됐던 것이다. 현대에 와서 술과 담배를 해도 되느냐 말아야 하는 문제와 같다고 생각한다.

      바울은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은 음식일 뿐이다.

      그러나 바울은 되도록이면 고기를 먹지 않기를 권면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시험에 드는 성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바울 자신은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형제를 위해서 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이다.

      우리에게 죄라고 여겨지지 않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통하여 형제, 자매가 시험에 들거나 낙심하여 믿음을 잃게 된다면 그 모양도 취하지 말고 영원히 금해야 할 용기가 필요하다. 바울과 같이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