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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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화) D6묵상, 명령을 지키며, 법을 떠나지 말고, 잠 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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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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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20절에서 아비의 명령과 어미의 법을 마음에 새기라고 명령합니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4:23)입니다. 모든것이 마음에서부터 나온다는 측면에서 아비의 명령과 어미의 법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질 때 그것이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대기며 네 목에 매라”(21). 그것을 목에 매라는 것은 히브리적 교육의 한 방편으로서 교육의 내용을 글로 써서 목에 매고 다니는 관습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이를 매고 다니는 것에는 그것을 착용한 자의 지혜롭고 도덕적인 삶, 절제된 삶에 대한 내적 각성과 각오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는 목에 맨 장신구와 같이 자신의 인격을 절제되고 지혜로운 행동으로 가꾸고 드러내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22). 다닐 때, 잘 때, 깰때라는 표현은 삶의 모든 과정과 상황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 구절은 신명기 6:6에서 자녀들의 삶 전체에 미치는 철저한 율법 교육을 당부하면서 사용한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를 생각하게 합니다. 솔로몬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과 음행의 문제를 교훈하면서 신명기 6장의 쉐마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긴자는 불의의 길로 가지 않고 생명의 길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네가 다닐때에 너를 인도하며는 지혜가 삶의 모든 측면을 하나님의 통치 안에 들어가도록 이끈다는 의미입니다. 23:2에서 목자이신 하나님이 다윗의 삶 전체를 온전한 길로 이끄듯이, 16:13에서 성령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 하셨듯 말씀의 지혜가 있는 자를 하나님은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는 일차적으로 잠 잘 때에도 하나님의 지혜를 품은 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반대로 불면의 고통은 마음속에 염려와 불안이 가득차 있다는 증거입니다. 즉 잠들지 못하도록 마음을 괴롭게 하는 모든 악한 생각이나 근심으로부터 지켜줌으로 평안한 잠을 잘 수 있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는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하루의 일과를 감당할지를 말씀이 조언하고 인도함을 가르칩니다.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지혜)를 가리킵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등불에 비유합니다. 이는 점층법적 문장 구조로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옮겨가는 구조입니다. 등불은 좁은 공간을 밝혀 주는 기능이고, ‘은 하나님이 혼돈과 공허, 흑암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밟게 비추기 위해 창조하신 우주적인 빛을 지칭합니다명령등불에 빗댄 것은 그것이 사람의 삶의 구체적인 측면에서든 포괄적인 측면에서든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생명을 등불처럼 붙들고 살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음행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부모의 인간적인 당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기반한 것임을 말합니다. 부모의 명령과 법을 존중하여 마음에 새기는 태도로 산다면, 어떤 순간(다닐 때, 잘 때, 깰 때)에도 인도와 보호를 받으며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22-23). 우리가 가진 힘으로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실현할때에만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