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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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화) 다시 에덴을 걷는 길, 골로새서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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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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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세상은 근본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창세기 3장 17–18절은 죄의 결과로 땅이 저주를 받고, 수고와 고통이 생겼으며, 죽음이 인류의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변화는 물리적인 현실보다도 영적인 단절이었습니다. 죄 이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함께 에덴동산을 거닐며 완전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도, 수치심도 없이 창조주와 얼굴을 마주했지만, 죄로 인해 이 관계는 깨어졌습니다.
이후 인류는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지만, 그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희생 제사와 용서를 구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깨진 우정을 회복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완전한 희생이 되심으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무셨습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골로새 교회에 전하며, 골로새서 3장 10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10)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단순히 죄 사함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본래의 존재로 회복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말은 존재의 변화를 실천으로 살아내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고, 때로는 실패하지만, 성령의 도우심 안에서 날마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삶을 훈련합니다.
이 새 사람은 단순히 윤리적으로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났고, 이제 우리는 그분을 닮아가며 지식에까지, 즉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깊이 있는 교제 속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결국, 예수님 안에서의 삶은 잃어버렸던 에덴의 교제를 회복하는 삶입니다. 아담이 깨뜨린 하나님과의 관계를, 예수님은 십자가로 다시 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회복은 단순한 ‘종교적 참여’로 끝나지 않고, 인격과 삶 전체가 하나님의 형상을 향해 재창조되는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제 옛사람을 벗고,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며, 창조된 본래 목적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이 가져온 새로운 현실이며, 참된 자유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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