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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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목), 관계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 스가랴 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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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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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목), 관계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 스가랴 8;14-17
스가랴 8장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 불안 속에 살아가던 그들에게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다시금 소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본문 14–17절은 그 약속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과거를 상기시키십니다.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셨고, 그 뜻을 돌이키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14절).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보여줍니다. 죄는 반드시 징계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뜻은 단순한 감정 변화가 아닌 거룩한 기준에 따른 결단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15절에서는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는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복을 주기로 뜻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회복의 시작이 단지 정치적·물질적 번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의지와 언약의 성취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진노하셨지만, 지금은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벌하시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는 다시 기회를 주시고 복을 부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이 회복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은 공동체의 삶이 변화될 때에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십니다. 바로 진리를 말하고, 공정하고 화평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거짓 맹세를 미워하는 삶입니다(16–17절). 이것은 단순한 도덕률이 아니라, 회복된 백성이 살아가야 할 거룩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을 줍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복은 외적인 번영만이 아니라, 우리의 말과 관계, 마음의 태도까지 변화되는 삶 속에서 경험되는 복입니다. 교회와 가정 안에서, 일상에서 진실을 말하고, 공정하며, 서로를 해하지 않고, 거짓을 멀리하는 삶—이것이 바로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이 말씀 앞에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분이라는 믿음입니다. 둘째는, 그 회복은 우리의 삶이 변화될 때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여 진리와 화평의 길을 걸어가는 삶이 되기를 다짐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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