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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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금) 하나님처럼 신실하게, 데살로니가후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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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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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데살로니가후서 3:3)

“But the Lord is faithful, and he will strengthen you and protect you from the evil one.”(2 Thessalonians 3:3)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장에서 성도들에게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며, 그 요청 뒤에 한 가지 확고한 진리를 덧붙입니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이 짧은 한 절에는,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복음 선포의 담대함과, 그 담대함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 사역이 결코 안전하고 편안한 길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역을 할 때마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의 방해, 유대인과 이방인의 박해, 심지어는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 속에서도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단지 자신이 고난을 당했기 때문에 기도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이 길이 영적 전쟁이며,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살후3:1)

하지만 그런 바울이 이 상황에서 강조한 것은 자신의 연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바울의 자신감은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미쁘시다 faithful - 항상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그의 확신의 기초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그리고 신실함을 본받는 우리

하나님은 단지 보호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서 너희를 굳게 하시고라는 표현은, 성도들의 믿음과 삶을 흔들리지 않도록 뿌리내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동적 사역을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에,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지키고 세우실 것이다라고 격려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지 위로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울은 3:3절에서 하나님이 신실하시다고 고백한 후, 곧 이어 성도들도 신실하게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갑니다. 

우리가 주님을 본받도록 부르심을 받은 존재이기에, 신실함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반드시 드러나야 할 특징입니다.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고, 십자가에서 그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분의 신실함은 말뿐이 아니라, 실제적인 섬김과 희생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복음의 길을 따르는 자로서 다른 사람을 세워 주고, 그들이 악한 자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섬기며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고난과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고난의 자리가 오히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장 깊이 체험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누는 동기가 됩니다.

내가 너를 지켰던 그 방법으로, 너도 누군가를 지켜라.”

내가 너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너도 다른 이에게 위로가 되어라.” (고후 1:34)

우리는 신실함으로 살아갈 때 단지 성품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 우리의 조용한 중보, 우리의 일상에서의 신실함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