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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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13.(월) 떠남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삶, 창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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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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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13.(월) 떠남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삶, 창12;1-4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 12:1)

우리는 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부담을 느낍니다.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전혀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하는가?

그런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바뀌는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떠났던 것은 단순히 고향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의지하던 방식,

안전하다고 느끼던 기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던 삶의 틀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떠남과 믿음은 

실제로 아브라함에게서는 떠남이 장소와 연결되어 있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어디로 가느냐”보다

“무엇을 내려놓고 살아가느냐”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우리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 일터, 관계,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브라함처럼 떠난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떠남의 원리를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떠나라.”

이 말은 장소가 아니라 두려움에 붙잡힌 마음을 떠나라는 것이고

결과를 붙잡고 있는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며

내 힘으로 살아가려는 방식을 버리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더 큰 믿음일 수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관계 속에서 다시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것,

포기하고 싶은 자리에서 다시 서 있는 것,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감당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떠남과 같은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걸어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결과가 보장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이유 하나로

다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제가 붙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믿고 살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떠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붙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떠나야 할 것을 떠나고,

남아야 할 자리에서 끝까지 서 있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아멘.